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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 지취생이만 요리사처럼

[초간단 단백질 폭탄 다이어트 원팬 파스타 레시피]

by jessicashin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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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에도 먹고 싶은 날이 있어요

사실 요즘 식단을 조금 조절하고 있어요.
몸도 마음도 가볍게 만들고 싶어서, 무작정 굶거나 샐러드만 먹는 방식은 지양하려고 해요.
그런데 어떤 날은 그냥 정말 맛있는 한 끼가 간절해지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오늘이 딱 그랬어요.
매콤하면서도 꾸덕한 파스타가 너무 먹고 싶어서,
‘차라리 건강한 버전으로 직접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부엌에 섰어요.

재료 고르기부터 설레는 마음

사실 다이어트할 때 로제 파스타가 웬 말이냐 하지만 다이어트 버전으로 만들어 먹을 생각에 설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번거로움 없이 원팬으로 만드는 원팬파스타! 

운동하고 힘들고 배고픈데 금방 만들 수 있는 원팬 파스타여서 좋았던 것 같아요.

이번에 도전한 메뉴는 닭가슴살, 새우, 관자까지 단백질을 듬뿍 넣은 매콤 로제 파스타였어요.
다이어트 식단이지만 결코 밍밍하지 않고, 고추장과 치즈의 조화로 충분히 자극적이면서도 영양이 가득한 메뉴였어요.

재료를 하나씩 꺼내보면서 느꼈어요.
“이걸 다 넣으면 진짜 근손실 걱정은 없겠다.” 단백질 폭탄 파스타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닭가슴살은 이미 익혀진 시판 제품을 활용했지만, 양파만큼은 꼭 신선한 걸 썰었어요.
양파를 볶을 때 퍼지는 그 단내는 언제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느끼함은 덤으로 잡아주죠!

 

[원팬 로제파스타 재료]

단백질 재료 (고단백 구성)

  • 닭가슴살
  • 새우
  • 관자

소스 재료 (매콤 + 고소한 로제 맛)

  • 저당 고추장 1큰술
  • 두유 200ml (우유 대체 가능)
  • 파마산 치즈
  • 모짜렐라 치즈
  • 슬라이스 치즈

채소

  • 양파 1개 (채썰기), 페퍼론치논

탄수화물 (저GI 복합 탄수화물)

  • 통밀 푸슬리 파스타 100g

 

[원팬 로제파스타 만들기]

첫 단계부터 마음을 담아 요리하기

먼저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를 볶기 시작했어요.
반투명해질 때쯤 닭가슴살을 넣고, 이어서 새우와 관자를 넣어 순서대로 볶아줬어요.


이때 살짝 매콤함을 더해줄 페퍼론치논을 함께 넣었는데, 은은하게 올라오는 고추 향이 벌써 입맛을 자극했어요.

 

사실 고추장과 두유라는 조합이 어울릴까 살짝 걱정했는데, 막상 소스를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더 잘 어울렸어요.
고추장 1큰술과 두유 200ml를 넣고 잘 저은 다음, 슬라이스 치즈와 파마산, 모차렐라 치즈를 적당히 추가했어요.


치즈는 많이 넣으면 더 맛있어서 듬뿍 올려줬어요! 올린 후 전자레인지 2분! 마무리로 토치(없으시면 전자렌지만 돌리셔도 돼요!)
그래도 향이 충분히 고소하게 올라오더라고요.

통밀 파스타로 마무리

미리 삶아둔 통밀 푸슬리 파스타를 소스에 넣고 중불로 골고루 섞어줬어요.
통밀 파스타는 일반 파스타보다 익는 데 시간이 더 걸리지만, 그만큼 씹는 맛도 좋고 포만감도 오래 가요.

소스가 파스타에 잘 배도록 약간 졸여주었는데, 소스와 파스타가 하나처럼 어우러졌을 때 비로소 완성됐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런 음식은 완성된 순간보다, 만들면서 점점 색이 바뀌고 향이 퍼지는 그 과정이 더 마음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첫 입, 그리고 웃음

접시에 담고 첫 입을 딱 먹었을 때, 그냥 웃음이 나왔어요.
매콤하면서도 고소하고, 씹을수록 다양한 식감이 살아 있어서
내가 만든 요리지만 ‘진짜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닭가슴살은 퍽퍽하지 않고 소스에 적셔져 부드러웠고, 새우와 관자는 쫄깃하게 씹히는 재미를 더해줬어요.

육지와 바다의 조화로운 맛이랄까요.
무엇보다 고추장의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줘서 전혀 물리지 않았어요.

한 그릇 다 먹고 나니 배가 부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내가 나를 위해 정성껏 만든 음식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더 든든했어요.

[보관 팁도 함께 남겨볼게요]

혹시 남았다면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보관하면 좋아요.
2일 이내에 먹는 게 가장 맛있고, 전자레인지보다는 팬에 살짝 데우는 걸 추천해요.
소스가 다시 부드럽게 살아나고, 불향도 살짝 느껴져요.
만약 토치가 있다면 위에 치즈 한 장 올리고 살짝 그을려주는 것도 좋아요.
없어도 전자레인지 2분이면 간단히 다시 따뜻하게 즐길 수 있어요.

[이런 질문들, 많이 받을 것 같아요]

Q. 두유 말고 우유 써도 될까요?
네, 가능해요. 하지만 두유는 특유의 고소한 맛이 있어서 깔끔한 로제 맛을 낼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두유 추천이에요.

Q. 관자랑 새우가 없을 때는요?
오징어나 베이컨으로도 대체 가능해요. 아니면 닭가슴살만 넣으셔도 괜찮아요.
해산물이 부담스러우면 닭가슴살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어요.

Q. 칼로리가 걱정돼요.
치즈 양만 조금 줄이고 고추장을 약간만 넣으면, 충분히 건강한 식사가 돼요.
저는 치즈를 3종 섞었지만 한 가지로만 넣어도 맛이 괜찮았어요.

오늘도 맛있는 다이어트

다이어트라고 해서 꼭 고통스러운 식사만 반복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맛있게, 풍성하게, 그리고 영양 가득한 한 끼를 먹으면서도
충분히 몸을 생각할 수 있다는 걸 오늘 다시 느꼈어요.

닭가슴살, 새우, 관자라는 고단백 재료들, 그리고 통밀 파스타의 복합 탄수화물, 거기에 두유와 치즈의 고소한 풍미까지.

단 하나의 식재료도 허투루 쓰지 않았고, 무엇보다 나를 위한 시간이었기에 더 맛있게 느껴졌던 하루였어요.

오늘도 나를 위해 요리를 했고, 그걸 먹으며 스스로를 아껴줬다는 생각이 드니까 하루가 조금 더 따뜻하게 마무리되는 것 같아요.

내일도 다시 건강한 한 끼를 생각하며, 작은 행복을 쌓아가야겠죠. 다이어트 중이지만 맛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이런 매콤 로제 파스타 한 번쯤 꼭 도전해 보세요.
당신의 식탁도 오늘만큼은, 따뜻하고 맛있기를. 오늘도 내가 먹고 싶은 건 직접 만들어먹으면서 나를 아껴주고 대접해 주는 소중한 하루가 되자고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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