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의 인기 술집, 안주마을을 소개할게요.
종로구 서촌에 위치한 안주마을은 요즘 SNS에서 자주 보이는 인기 술집 중 하나예요. 특히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는 수십, 수백 팀이 기다릴 만큼 화제가 되고 있어서, '과연 그렇게까지 기다릴 가치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저희는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주말이 아닌 평일에 연차를 내고 직접 다녀왔어요. 생생한 후기와 함께 웨이팅 팁, 추천 메뉴, 그리고 솔직한 재방문의사까지 모두 정리해 보았습니다.
[안주마을 위치 & 안주마을 웨이팅]
-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길 3 (경복궁역 2번 출구 도보 약 5분)
- 영업시간: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운영
안주마을은 서촌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서 찾기 어렵진 않아요. 다만 워낙 좁은 골목길에 있어서 처음엔 간판을 놓치기 쉬워요. 위치 자체는 조용하고 운치 있는 골목에 자리 잡고 있어서, 그 분위기부터 ‘맛집 느낌’이 났습니다.
저희가 알아본 바로는, 주말에는 최대 230팀까지 대기한 적도 있다고 해요. 저도 처음엔 잘못 들은 줄 알았는데, 정말 그렇게까지 기다리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3월 11일 월요일, 연차를 쓰고 오후 4시 50분쯤 도착했어요. 다행히 앞에 5팀만 있어서 금방 입장할 수 있었답니다. 정말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주중 방문을 강력히 추천드려요. 주말은... 정말 기다리기 쉽지 않아요. 연차내시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희도 오픈런 웨이팅 걸어서 5팀 대기해서 30분 지나서 들어갔어요.
[안주마을 인테리어 & 분위기]
입구부터 ‘핫한 포차’의 느낌이 물씬 나요. 실내는 좁고, 약간은 허름한 느낌도 있지만 그게 오히려 정겨웠어요. 요즘 프랜차이즈 같은 깔끔한 인테리어보다는, 이곳만의 분위기와 색이 분명한 곳이었습니다. 로컬맛집 냄새가 스멀스멀 나죠?
좌석은 대부분 2~4인용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고, 따로 룸이나 단체석은 없어 보여요. 혼자 방문하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부는 간격이 좁아 다소 시끄러울 수 있지만 이런 분위기 느끼려고 가는 거 아니겠어요?
아버지들이 퇴근하고 꼭 들러서 술 한잔하고 오는 장소 느낌이랄까요.^^ 직원분들도 정겨우시고 메뉴판, 인테리어 모두 옛날 노포처럼 직접 다 만드신 게 정겨우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할 생각을 했지 싶을 정도로 옛날 아버지세대 느낌이 났어요.
1944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드네요!
[안주마을 메뉴와 추천 요리]
메뉴판은 손글씨 느낌의 아날로그 한 감성이 가득했어요. 메뉴 이름도 직관적이고, 딱 ‘안주다운 안주’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희가 선택한 메뉴는 아래와 같아요.
안주마을 후기
저희는 웨이팅 많은 집이라 메뉴 3개를 시키려다가,,, 우선 두 개 먹어보고 우와 엄청 맛있다 하면 하나 더 시키려 했으나 일반적으로 아는 맛이라 2개만 시켜서 먹었어요.
청어알 비빔밥
이건 완전 별미였어요. 비빔밥이라고 해서 평범한 걸 기대했는데, 청어알이 톡톡 터지는 식감과 함께 각종 야채, 특제 소스가 조화를 이루면서 엄청난 중독성을 보여줬어요. 개인적으로 이날 먹은 메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요리였어요. 청어알 비빔밥은 매일 먹어도 안 질릴 맛일 정도로 맛있었어요.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그냥 일반 평범한 비빔밥처럼 생겼는데 청어알 비빔밥 태어나서 처음 먹었는데 너무나 맛있었어요.
비주얼은 다소 소박하지만, 한 입 먹자마자 바로 감탄이 나올 정도였어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맛이 아닐까 싶어요.
남해 총알 한치
가장 기대했던 메뉴였어요. 한치가 정말 신선했고, 간이 세지 않아서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었어요. 굳이 뭘 많이 넣지 않아도 이 정도 맛이 난다는 건, 재료가 좋다는 증거겠죠.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 덕분에, 술 한 잔이 절로 생각났어요. 입에 착 달라붙는 식감도 일품이었답니다.
안주마을 재방문의사 - 50%
안주마을이 집 근처에 있다면, 정말 자주 가고 싶은 맛집이에요. 다만 너무 유명한 만큼, 웨이팅은 늘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라 무작정 주말에 찾아가긴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도 이렇게 핫한 맛집을 한 번쯤은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에겐 추천드릴 수 있어요. 실제로 맛이나 분위기, 서비스 모두 괜찮았고, 무척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어요. 궁금한 거 못 찾는 저는 한 번은 갔었을 것 같았는데 드디어 갔네요. 하지만 여러분도 이런 웨이팅을 아신다면 굳이 기다리시기보다는 다른 맛있는 맛집 가시길 추천드려요. 그래도 궁금하다 하시면 가셔야 하죠!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안주마을은 예약이 가능한가요?
A. 현재 예약은 받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이름을 적고 기다리는 방식입니다.
Q. 혼자 가도 괜찮을까요?
A. 테이블 구조상 대부분 2인 이상이 방문하는 분위기라, 혼자 식사하긴 다소 어색할 수 있어요.
Q. 포장이나 배달도 가능한가요?
A. 기본적으로는 매장 내 식사만 운영 중이에요. 포장이 되는지 여부는 현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에 전화로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서촌 안주마을은 단순한 맛집이 아닌, 그 자체로 하나의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긴 웨이팅을 감수하고라도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분명히 있더라고요.
특히 청어알 비빔밥과 남해 총알 한치는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분위기와 음식 모두에서 따뜻한 감성이 느껴졌고, 연차를 내고 다녀온 보람이 있었어요.
조용한 평일 저녁, 누군가와 좋은 안주를 곁들여 이야기 나누고 싶은 날에 딱 어울리는 곳이랍니다.
오늘 이 글이 여러분께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요. 따뜻하고 맛있는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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