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 내돈내산 솔직후기

[문래 느낌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연탄 고기집?!?] 문래 상록회관 솔직후기

by jessicashin 2025. 4. 1.
반응형

문래동은 예전부터 공장과 예술, 그리고 노포의 정서가 묘하게 어우러지는 독특한 동네였어요. 최근에는 감성 술집과 분위기 좋은 식당들이 하나둘씩 자리 잡으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문래 상록회관’은 그중에서도 진짜 문래의 정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연탄 고깃집이에요.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의 인상은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었어요. 고기 냄새와 함께 묻어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철제 테이블과 빨간 의자 위에 쌓인 흔적들까지. 오늘은 그 특별했던 방문기를 진심을 담아 공유해 보려고 해요.

[문래역 상록회관 위치]

주소: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39길 17 1층

문래 상록회관은 문래역 7번 출구와 신도림역 6번 출구 사이에 있어요. 두 역 중 어느 쪽에서도 접근이 가능하지만, 문래역이 좀 더 가까운 편이에요.

지도로 보면 주변에 이미 소문난 고깃집과 술집이 즐비해 있어서 어느 정도 ‘맛집 거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가게 외관은 정갈하게 리모델링된 신식 가게들과 달리,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노포의 느낌이에요. 누군가에겐 낡고 투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런 곳에서만 느껴지는 독특한 정취가 있더라고요.

 

[문래역 상록회관 인테리어]

 

상록회관의 내부는 정말 정감 넘쳐요. 마치 오래전 아버지와 삼촌들이 다니던 포장마차나 대폿집을 재현한 듯한 분위기랄까요. 조명은 따뜻하고 은은해서 편안함을 주고, 철제 테이블과 플라스틱 의자가 주는 소박함도 정겹게 다가왔어요.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연탄 냄새였어요. 고기 굽는 연기가 살짝 어우러지는 공기 속에서, 하루의 피로가 스르륵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요즘 보기 힘든 이 분위기 덕분에 이곳은 단순한 식당 그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래역 상록회관 메뉴 및 후기]

메뉴판과 목살
낙지호롱이, 뒷고기, 갈매기살

저희는 목살, 뒷고기, 갈매기살 낙지 호롱 이를 시켰어요!

메뉴판을 보시다시피 먹고 싶은 부위를 조금조금씩 시킬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이드 반찬들

상록회관의 메뉴판을 보면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목살, 갈매기살, 뒷고기 같은 고기류는 기본이고, 낙지호롱이 같은 특색 있는 메뉴도 있어서 고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다음과 같아요:

  • 목살
  • 갈매기살
  • 뒷고기
  • 낙지호롱이 (양념 & 소금)

목살

고기의 두께도 적당하고 육즙도 풍부했어요. 연탄불에 구워서인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익었고, 불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어 만족도가 높았어요.

갈매기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인상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 갈매기살이 이날의 베스트였다고 생각해요. 적당한 기름기와 풍미 덕분에 소주가 정말 술술 들어갔어요.

뒷고기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특유의 쫄깃함이 매력적이었어요. 자극적이지 않아서 계속 먹기에도 부담 없었고, 씹을수록 담백한 고기 맛이 느껴졌어요.

낙지호롱이

이건 정말 별미였어요. 양념 버전은 짭짤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이었고, 소금 버전은 담백하면서 고소한 풍미가 살아 있었어요. 낙지의 쫄깃한 식감이 씹을 때마다 재미를 줘서 술안주로 제격이었어요.

반찬 구성과 셀프 리필 시스템

상록회관의 또 다른 장점은 셀프 리필 가능한 반찬 코너예요. 쌈채소, 겉절이, 명이나물, 콩나물 무침, 무채김치 등 구성이 알차고, 어떤 고기와도 궁합이 잘 맞아서 리필을 여러 번 했던 기억이 나요.

특히 명이나물과 콩나물 무침이 정말 맛있었어요. 고기와 함께 싸 먹을 때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랄까요. 반찬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여서 작은 부분에서도 만족감이 컸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예약 없이 방문해도 되나요?
보통은 예약 없이도 방문할 수 있지만, 주말 저녁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어요. 가급적 이른 시간대 방문을 추천드려요.

Q. 혼밥도 가능한가요?
상대적으로 시끌벅적한 분위기라 혼자 식사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2인 이상 방문이 더 적합해요.

Q. 해산물 메뉴도 있나요?
네, 낙지, 오징어를 활용한 메뉴가 있고 철판 해산물 요리도 일부 있어요. 고기 외에 다른 안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문래역 상록회관  재방문 의사 - 80%]

이날의 경험은 단순한 외식 이상의 의미였어요.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공간에서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술 한잔, 그리고 연탄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와의 조합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억이었어요.

분위기, 맛, 가격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했고, 문래라는 동네의 정서를 오롯이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저녁이었어요. 다음엔 친구들과 다시 찾아서 더 많은 메뉴를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문래에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마 1년 뒤에 갈 것 같아요.

 

문래 상록회관은 이런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 연탄 고기 특유의 불향을 좋아하시는 분
  • 복고풍 노포 감성을 좋아하는 분
  • 정겨운 분위기에서 가성비 좋은 고깃집을 찾는 분

소박하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음식, 따뜻한 조명 아래서 웃음꽃이 피는 테이블, 셀프 반찬을 정성껏 덜어 가는 사람들. 이 모든 풍경이 ‘문래 상록회관’이라는 공간에서 완성됐어요. 따뜻한 저녁이 필요한 날, 그 소박한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에서 한 끼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옛날 감성에서 한잔 하는 것만큼 정겹고 포근한 장소이랄까요. 

이상으로 문래 상록회관에 대한 내돈내산 방문 후기를 마칩니다. 여러분께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 하루도 맛있는 식사처럼 따뜻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행복하고 좋은하루 보내세요.:)

728x90